1. 도입

제가 TS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의 스토리가 주는 재미 때문입니다. 분명히 말해서 저는 TS의 특유의 스토리 전개를 좋아합니다. 반대로 스토리가 없는 TS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TS성인만화와 현실의 TS에 관심이 없는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먼저 대부분의 TS성인만화에는 에로는 있을지언정 스토리는 없습니다. 스토리는 대부분 [변신-빠박-끝]으로 요약이 가능하며,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몇 페이지 분량의 단편으로 끝납니다.

또한 현실의 TS라고 하면, 대체로 트랜스젠더나 크로스드레서 같은 분들을 지칭하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토리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블로그나 홈피에 일기형식의 글을 쓸 수는 있습니다만, 그냥 개인의 사소한 일상일 뿐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를 기대할 수는 없지요. 인물은 있을지언정 스토리는 없는겁니다. 게다가 그것도 다 남의 사생활인지라 자세히 읽고 싶은 마음도 없구요.

이렇게 스토리 작품 위주의 TS물을 좋아하다보니 TS를 나누는 기준도 작품기준이 되었습니다. 저는 TS를 변장 / 빙의 / 교체 / 변신 / 수술 / 기타 의 6가지로 구분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설명한 적이 있기도 하고, 단어 자체에 뜻이 있으므로 이해하기 쉬우실 듯 합니다. 먼저 변장은 남장과 여장, 빙의는 귀신 씌이듯이 한 육체에 이성의 영혼이 들어오는 것, 교체는 남녀의 영혼이 서로 뒤바뀌는 것, 변신은 비과학적인 원인으로 육체의 모습이 이성으로 변하는 것, 수술은 병원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아 이성으로 되는 것이며 여기에 속하지 않는 소수의 작품이 기타로 들어갑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에 적었던 포스트(1번, 2번)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이런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TS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인지라 본문에 쓰인 단어의 뜻이나 활용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틀린점 있으면 가차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2. 현실의 TS

제가 알기로 현실의 TS는 트랜스젠더, 뉴하프, 크로스드레서 의 3가지로 구분됩니다. 트랜스젠더는 수술을 통해서 이성으로 바뀌는 경우이고, 뉴하프는 약물치료를 받아 이성의 모습이 나타나는 사람들이며, 크로스드레서는 변장을 통해서 이성이 되는 경우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본 포스트에는 일단 남자가 여자로 되는 경우만을 한정하여 서술해 보겠습니다.


2-1 트랜스젠더
하리수처럼 수술을 통해 여자가 되는 사람을 트랜스젠더라고 하며, 수술을 하기 때문에 외형상으론 한없이 여성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자신은 남자의 육체를 가지고 태어났을 뿐이며, 심리적으로 자신이 원래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여자로 트랜스하여 남자를 좋아하면 이성애자, 여자를 좋아하면 동성애자라고 부릅니다. 즉 하리수가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면 그녀는 이성애자라는 것이죠. 반대로 여자로 트랜스하여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을 경우는 트랜스레즈(반대는 트랜스게이) 라고 합니다.


2-2 뉴하프
수술은 하지 않고 호르몬 등의 약물치료만 받는 경우입니다. 호르몬 때문에 외형은 여성에 가까워 지지만 수술을 하지 않는 관계로 남성의 생식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게 됩니다. 뉴하프들의 홈피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도 있긴 합니다만 비위가 약하신분은 가보시면 안되는 관계로(;;) 그냥 무난한 사이트 한곳 링크시켜 놓습니다. 이 사이트에선 주인장이 자신의 프로필의 성별 란에 적은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뉴하프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할땐 성별란에 대부분 여성이라고 기입하시는 듯 하지만, 이분은 특이하게 자성이라고 적으셨더군요. 자신은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나라는 성별이기 때문에 자성이라고 썼다고 하네요. (원문 : 自性 2005年 08月 22日 自分は自分という性. 男にも女にもならない. 自分がどうなるかが性なんだ. 男が女になれる事(力)を知った今. 自分は自分という性になる.)

Link : 유우키님 블로그(日)


2-3 크로스드레서
몸에는 일절 칼을 대지 않으며 옷, 가발, 화장등을 사용해서 여장을 하는 경우입니다. 트랜스젠더가 자신을 여자라고 생각하는 반면, 크로스드레서는 자신의 본래의 성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성정체성이 남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이 여장하는 이유는 단순한 재미나 호기심 또는 스트레스 해소 등등으로 성정체성과는 아무 관계가 없죠. 사이트를 한곳 소개합니다. 남성일 때의 이름은 박원민이고 여성일 때의 이름이 박성희이신 분의 사이월드인데, 사진첩란에 가보시면 남성일 때의 사진과 여성일 때의 사진이 잔득 올려져 있습니다. 엠넷에 나온다는 소리도 있던데 TV를 안보는 관계로 잘 모르겠군요.

Link : 박성희님 사이월드(韓)



3. 마무리

그밖에 여장남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러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점이 생기는데, 여장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는 이성애자인 걸까요 동성애자인 걸까요..) 아무튼 맞게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의 TS에 대해서 제가 아는것은 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TS만화책을 좋아한다면 교양(?) 삼아 알아둬도 나쁘진 않을 듯 해서 포스팅 해봤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에는 재미있는 TS만화책은 커녕 TS 작품조차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로군요. OTL 뭔가 재미있는 만화책 어디 없을까요...


P.S. 아참 가면의 메이드가이 2권 나왔더군요. 감상은 시험기간 끝나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by 이피젼 | 2005/12/06 22:32 | 만화책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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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七夜黑血 at 2005/12/07 02:33
뭐 몇년 전이라면 크게 문제지만 사회 인식상 어느정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지요...

사실 데로 말하자면 전 현실상에 TS는 좋아하지않습니다.

만화라면 단순히 즐기는걸 좋아하긴 하지만....그래도 현실에서 TS인 주변 지인이 있다면.......그냥 웃는 얼굴로 평소같이 넘기렴니다.

그건 그사람만의 정체성 문제니 인정할껀 인정해야하니까요...성을 보는게 아닌 그사람 자체의 인간 을 보는 거니까요....TS를 싫어하는건 아마도 이성속에 잠재덴 본능이 아닐까 생각함니다.[이유를 모르거든요;;]

가면 메이드가이씨....Fire!!!
Commented by 도박면상 at 2005/12/07 10:02
트랜스젠더뿐이 몰랐는데 여러가지가 있군요.
Commented by 스틱스 at 2005/12/07 13:30
취향과 관련된 애매한 문제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니...
Commented by 18782 at 2005/12/07 14:47
별로 본 작품이 없어서 TS 특유의 재미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방랑아들(放浪息子 - 여장, 남장, 성정체성?)은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단지 시무라 씨 특유의 진공 상태(?) 때문에 뒤에 가선 그런 설정들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져버린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요.

현실 얘기는....... 으음...
Commented by 하양야옹이 at 2005/12/07 22:19
저 싸이 링크.... 가히 두려운걸;;; orz
Commented by 이프 at 2005/12/08 00:05
저도 스토리전개의 즐거움으로 TS를 좋아하지, 성인물이나 양성물은 상당히 곤란=ㅁ-;;
(…아직 성인 볼 나이도 안되잖아!!)
Commented by 떠돌이 at 2005/12/09 20:34
그런 란마는 뉴하프인거군요.
약물(낭익천)로 변한데다가 남성기도 남아있으니...(퍽퍽퍽!!!질질질~~~)
Commented by 이피젼 at 2005/12/11 16:04
란마의 경우 현실이 아닌 비현실의 TS 이므로 변신쪽으로 분류해야 할것 같군요;
Commented by 떠돌이 at 2005/12/12 22:20
light joke
Commented by 아키라 at 2005/12/14 10:21
양성물 제일싫어...OTL
Commented by 發振saga at 2005/12/14 17:13
음 지나가다 봤는데요.
제 이름이 원민(남)인데 기분이 참 묘합니다 그려 ㅡㅡ
Commented by 하루 at 2005/12/28 20:46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너무 성인 TS물은 스토리가 없는게 대부분입니다. 스토리 있는것을 찾기는 상당히 어렵더군요....요즘 상당히 재밌게 보는 작품은 카시마시와 1318몽정기 입니다. 카시마시는 정말로 스토리도 좋아서 상당히 좋아 하죠...카페에 자주 들려주셧으면 싶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잠수 타셔서 심심하군요...
Commented by NAiv at 2006/01/04 19:54
http://kasimasi.com/
1월부터 방송한답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CN at 2006/01/29 21:29
현실의 TS의 분류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먼저 Transsexual과 Transgender는 동의어이고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Transgender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TG들은 호르몬만 하며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실제 TG 중에서도 소수입니다. 이피젼님의 기준으로 한다면 대부분의 TG는 뉴하프의 분류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크로스드레서라고 하면서도 호르몬이나 성관계, 수술 등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완벽하게 여성으로 보이기 위해서 수술이나 호르몬을 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남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남자라고 주장하면서 간간히 여성으로서의 성역활 (남성과 성관계이든 여성과 성관계이든)을 취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많은 성전환자 커뮤니티에서는 TG와 CD간의 관계가 상당히 좋지 않더군요.
Commented by 게마 at 2006/01/31 23:4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TS물은 저도 좋아합니다만 성인TS물은 스토리가 없어서 재미가 없다는..

링크신청합니다. 잘 부탁 드려요 ^^
Commented by 시악 at 2006/02/05 19:26
흠 트렌스 젠더라...
Commented by 이피젼 at 2006/02/12 20:11
CN //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전 아무것도 몰랐었군요; 그리고 뉴하프는 누구일까 하는 의문문도 생깁니다. 포스트를 통채로 다시 쓰던가 해야할것 같지만, 누군가 잘 아시는 분이 작성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Commented at 2007/02/15 17: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달의아이 at 2009/08/23 22:25
현실에서의 크로스드레서분들 중에서는 자신의 진짜 정체성을 알리지 않는 분들도 계신것 같더라구요
물론 크로스드레서 라는것도 밝히기 힘들겠지만요
저도 박성희라는분을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크로스드레서가 아닌 트랜스젠더가 더 맞는것 같아요
아마 이 글을 작성하신 날짜나 내용으로 봐서는 아마 그때당시는 밝히지 않으셨던것 같네요;
그건 그렇고, 가끔 TS물 관련해서 검색을 하다 자료를 찾게 되는데, 그때 그때 감사히 자료 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BlueImpulse at 2009/09/10 23:12
오래된 글에 댓글하나 //저도 크로스드레서인데요. '러버'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자기가 '동성애자'라는 거를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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